잡설

타산지석, 반면교사

oriwallace 2023. 1. 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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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산지석.......

세살먹은 아이한테도 배울게 있다고

하찮은 돌 하나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거기서 배울게 있고 귀하게 사용할 수 도

있음을 알려주는 말이다.

 

반면교사.....

지근거리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사안이나

일들에 실망하거나 굴하지 않고 거기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를 일깨우는 말이다.

 

살아가면서 무수히 맞닥뜨리게 되는 

다른 곳의 하찮은 작은 돌맹이와

내가 저지르든 다른 사람이 행하든

무수한 실수와 실패에서 교훈 얻거나

그러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크다.

 

매일매일 그런 교훈을 얻으며

사는 사람이 있을테고 어느 순간

큰 깨달음을 얻어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아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많은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사람도 있을테다.

 

군대를 갖 제대하고 막막한 미래의 설계보다

당장의 민생고가 위급해 잠시 잠깐 가스배달을

하게됐다. 먹여주고 재워주니 작든 크든 앞을

도모해 나갈 시공간을 제공해주는 곳이었다.

 

지금이야 대부분 도시가스를 사용하니

가스배달 일을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그때는 아침을 준비해야 되는 꼭두새벽

저녁시간을 준비하는 시간이면 눈코뜰새 없이

배달을 나가야 하는 고된 일이었다.

 

문제는 아침저녁으로야 당연한 일이지만

점심을 먹고 노곤한 시간에 가끔 식당에서

배달주문이 들어올때다. 스산한 날씨에

비라도 오는 날이면 식곤증에 졸며

경리의 배달주문을 다들 자는척 하며

애써 외면하게 된다.

 

그때

"서로 하기 싫은 일은 서로 하려고 할때

  모두가 편해지고 일이 수월해 진다"고

사장이 비옷을 챙겨입으며 배달을 직접

나가며 했던 말이 지금까지의 내 삶과 함께한

반면교사가 됐다고 할 수 있다.

 

초년 직장시설에는 잡다한 업무가 많아

늘 일에 쫓기며 살아야 했다.

일별 주별 월별 찾아오는 정기적인 일은

왜 그렇게 빠르게 다가오는지 늘 불만이었다.

 

조금 미리미리 준비를 했으면 그렇게까지

쫓기진 않았을텐데 꼭 임박해서야

부랴부랴 일을 시작하는 습관때문에

마감시간을 넘기기 일쑤였고 당연히

잦은 실수도 따라와 늘 스스로를 질책하기도 했다.

 

그때

"시간을 쫓아가지 말고

  시간이 날 쫓아오게 살아라"는 상사의 말은

  널려 있을것 같은 시간에 늘 포위당하고

쫓기며 살던 나에게 타산지석이 되는 말이었고

이는 업무처리는 물론 세상을 살아나가는데

커다른 도움을 지금까지 안겨주고 있다.

 

내가 반면교사나 타산지석으로 삼으며

살고 있는 이 두가지로 힘들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너무도 많다.

 

두 인생선배들의 가르침을 한번쯤 

생각해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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