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이제는 무용한가
경험만한 좋은 스승도 드물다는 말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나는 있다고 생각한다.
축적된 경험이 불의의 사건사고를 예방하고
가정, 사회를 넘어 국가발전에 분명 도움이 되는
예를 수도없이 봐왔고 그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는 생각이 널리 공감을 얻고 있을거라 여긴다.
월급쟁이 삶의 동력은 임금의 높낮이가 큰 부분을
차지하겠지만 한단계씩 오르는 승진의 기쁨도
영향을 적게 미치지는 않으리라.....
승진과 동시에 임금이 오르는 것과
임금과 오르고 승진이 없는 것과는 느낌과
성취감이 확연히 다르지 않겠는가
그래서 성취욕을 좀 부여할 수 있도록
직책을 좀 더 다양화하는게 어떻겠냐는 의견에
사회전반에 직책을 없애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단다.
왜그런가를 물으니 수직적 관계를 통한
과거 경험의 전수가 별 도움이 안되는
사회가 되고 있고 앞으로 더할 것이란다.
그래서 직급과 직책을 나누는 것도
대부분 동일한 직책으로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효율성이 더 올라가는 동시에 아이디어도 많이 나오고
개인적인 역량이 배가된다는 논리다.
그런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논리지만 세태가 그렇게 변해
젊은이들의 인식이 그렇게 널리 공유되고
성공과 실패의 결과치가 검증이 됐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많은 조직이 그렇게 움직인다면 그를 쫓아야 하는가....
잠시 고민이 됐지만
어느쪽이든 일반화시킬수는 없을 것이란 생각이다.
느슨한 상하관계를 이용한 경험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이 있을테고 수평적 관계에서
순간 반짝이는 기지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을게다.
수천년 그 뜻과 의미가 퇴색됨 없이 이어져오고 있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라는 말이 종말을 향해가는가......
많고 크지는 않지만 나이먹어가며 축적해 놓은 내 경험치는
쓰잘데가 없다하더라도 모아놓으면 어마어마한 공력을
발휘할 수많은 노익장들의 경험치가 쓸모없이 버려진다면
그 만큼의 손실이 사회로 국가로 돌아갈 수 밖에 없어리라는
쓸데없는 걱정이 든다.
무엇이든 과한것은 모자람만 못한것....
조화와 중용의 도가 부족한 곳에는 항상
갈등과 대립이 있어왔음을 우리는 안다.
신구세대가 조화로운 곳에서 남은 생을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