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새내기가 왔다.

oriwallace 2023. 1. 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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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어렵기는 하지만 일은 계속

늘어나는 편이고 사람은 부족하니

인력 충원은 늘 목마름이다.

 

그 와중에 신규사원 셋을 선발했다.

연봉 3천에도 못미치는 곳에서

얼마나 버텨줄지 벌써 걱정이다.

 

선발면접에 CEO가 직접들어가겠다는걸

규정상 안된다고 아무리 설명을 해도

막무가내라 이를 저지하는 것도

새내기를 선발하는 것 만큼이나 힘든 일이었다.

 

그분이 안풀렸는지 간부회의에서

자격이나 외국어 실력이 아니라 

얼마나 열정적인지를 알아보기 위했다며

당장의 스펙이 아니라 앞으로 얼마나

회사를 위한 열정이 있는지를 보라는데...

 

어느 누가 면접장에서 열정을 보이지 않겠는가

가진 스펙에 탁월한 외국어 실력과 

누구하나 빠지지 않는 열정을 보이는데

CEO가 원하는 사람을 어떻게 콕찝어 

뽑아낼수 있겠는가 외부평가위원들이

낙점한 재원을 받아들일수 밖에......

 

어떻게 된 판인지 셋 모두가 여성이다.

힘으로하는 일이 아니니 성별이 문제가

될일이야 없지만 그래도 성비율이

너무 차이가 나서 좀 씁쓸한 기분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다.

 

임용장을 수여하고 CEO의 당부말씀에

초롱한 눈과 쫑끗세운 귀로 의지를

불태우는 이네들을 보며

일단의 희망을 가져본다.

 

취업이 어려운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간절한 맘으로 기대를 했을터.....

이들의 앞날에 행운과 발전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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