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인생네컷

oriwallace 2022. 10. 2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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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티타임에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

'인생네컷'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뭐 MZ세대들만 아는 신조어인지 비유어일거라....

그냥 넘어가려는데 그래도 궁금해 물었더니

그냥 사진을 찍는 곳이란다.   먼 소린지.......

 

관광과 관련이 있다고 하니 관광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알고는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그냥 무인사진부스다.

 

그런 부스는 과거 한때 유행을 했었는데

새로운 컨셉이 있는지 아님 그냥 과거의

청년세대들이 즐겼던 것을 지금 그나이의

세대들이 같은 맘으로 열광하는지 알수는 없다.

 

왜 '인생네컷'으로 네이밍을 했을까....

그냥 네컷을 찍을수 있다는 건지

같은 사진이 네컷이 나온다는건지

가보지 않고서야 알수없지만

가볼 맘은 없다.

 

내가, 우리가.... 인생네컷을 남긴다면

어떤사진일까를 잠시생각했다.

나의 경우 하나는 분명히  영정사진이다.

두번째는 죽지않고 버틴 돌사진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머지 두개를 고르기가 여간 어렵지 않고

쓸데없이 그생각으로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가족사진, 졸업사진, 결혼사진, 대사건의 현장사진

생기발랄한 청년기의 사진, 곱게늙은 중년의 사진,

접하기 힘든 대자연과 함께한 사진.....

도무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왜 그회사는 네이밍을 그렇게 해서

쓸데없이 내 생각과 시간을 허비하게 만드는지

좀 꽤심하다는 어이없는 생각이 든다.

 

네컷이던 한컷이던 고민하지말고

하나도 남기지 않고 가는게

최선이라는 생각을 하고나니

맘이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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