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거스를수 없는 세월
oriwallace
2022. 9. 16. 09:24
728x90
돌아보면 속절없이 지나가는 세월이 안타까울 정도로 아쉽지만
그래도 우리는 그 과정에 많은 배우며 인생의 지혜를 얻는다.
물론 등가의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꼭 기억해야 할것은 잊혀지고 잊고싶은 일은 떠나지 않고 우릴 괴롭힌다.
잔영으로 남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의 현실모습에 당황하기도 놀라기도 한다.
그 모습 그대로 늙지 않을거라 여겼던 사람의 변화가 그렇고
얼굴이 많이 늙어 변했을거라 짐작했던 사람의 불변이 그렇다.
나이드는게 꼭 나쁘거나 아쉽거나 슬퍼할 일도 아니다.
세월이 아니면 도무지 알아낼수 없는 무수한 것들을 얻을 수 있고
세월이 아니면 해결할 수 없는 더 많은 고통을 망각의 요술로 없애주기도 한다.
곱게 늙어가고 싶고 그렇게 늙은 모습으로 죽고싶다.
그러나 그러질 못하고 끝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찌든 얼굴, 화난얼굴, 무서운 얼굴로 나타나는 고생의 흔적은
모진세월을 견뎌온 고난의 흔적일 뿐 훈장이 될 수 는 없다.
남은생......
가급적 좋은생각과 선한 맘으로 살아가
그 흔적이 얼굴에 그대로 남아 나타나주길 기원한다.
일이 있어 들른 옛 직장 엘베에서 누군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잠시 못알아 볼 정도로 세월이 할킨 얼굴을 대하고 좀 놀랐다.
평생 변하지 않을 모습이라 여겼는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