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원래 그런 애야!!

oriwallace 2017. 9. 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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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이야기 1

오래전 독일로 이민을 간 가족이야기다.

어린 아들을 학교에 보낸 맘충께서

아들의 등하교길을 챙기는데 어느날 하교길에

여러친구들과 어울려 돌아오는데 몸을 이상하게

잘 가누지 못하는 친구가 하나 있었단다.

뇌성마미로 의사소통에는 전혀 장애가 없지만

단지 몸이 자유롭지 못한 그런 상태의 친구다.

 

맘충은 어린 아들을 나무란다.

런애들과 놀거나 같이 다니지 말라고

의아한 아들이 왜나교 묻는데...

돌아온 답은 그냥 이상한 애란 말에

아들은 재는 원래 그런 애라고 쿨하게 답하고 다시 잘 다녔단다.

 

독일의 교육제도, 사회시스템, 복지제도, 국민인식을

경험하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는 그 맘충을 나무랄 생각은 없다.

단지, 신체적 장애를 인격적 장애로 인식케하는 이나라의

시스템과 인식체계가  독일의 그것과 비교해 비루할 뿐이다.

 

들은 이야기 2

미국의 모 대학 통계학과 교수가 전세계 도시별 통계를 쭉 나열해 놨는데

지나가다 그걸 본 경제학과 교수가 묻는다. 무슨 통계냐고....

전 세계 잘사는 도시를 순서대로 나열해 놨다고...

관심을 가진 경제학교수가 그 자료를 들고 분석을 해본다.

 

잘산다고 상위에 랭크돼 있는 모든 도시의 공통점이

공감, 똘레랑스, 배려, 진보의 성향을 가진 화이트칼라

직업군들이 많이 거주하더란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동성애 마을을 아무렇지도 않게 두고 있고...

그래서 이 교수가 이런 현상을 두고 사용한 언어가 창조경제인데

503의 창조 경제는 뭘 말하는지 나는 아직도 모르고 있다.

 

내가 경험한 애기

직장생활을 하다 새로운 곳으로 발령을 받아갔는데

여기 도저히 불안해서 볼수 없을 정도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직원이 있었다.

의사소통에 문제는 없지만 말도 어눌하고 도무지 적응이 되질 않았고

처음 며칠간은 저 친구가 넘어질까 다닐때 마다 주시하고 했는데...

익숙해진 나중에는 술도 같이 마시고 논쟁도 하고 심지어는

십원짜라까지 섞어가며 싸운적도 있다.

뭐 서로 전혀 불편함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직장생활을 하고

일상생활을 함께하는데 아무런 장애를 느낄수 없는 그 친구는

원래 그런 친구였다.

 

대한민국 어느 지역에 특수학교를 못들이겠다고 난리를 치고

신체나 기능장애를 가진애들 가진 부모가 무릎을 굻고

이런 미개한 작태가 이나라에서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도

꾸짖는 언론도 어른도 없고 너무 기가 막힌다.

 

전세계 잘사는 도시들이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됐는지

누가 좀 알려주면 좋으련만 돈에 환장한 군상들이

뭔 말인들 귀담아 알아 들어려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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