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최강의 교통문화
몽골리아......
다녀온 사람마다 감탄해 마지않는 나라....
꼭 가보고싶은 곳이지만 아직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별로 가보고 싶지않은 중국(연태)를
6월초 잠깐 다녀오게 됐다.
10여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는 첫 느낌을 갖는 순간
마구잡이로 오가는 차량들과 바이크....
그에 맞선 우리 운전기사의 강력한 대응.
한순간도 전방상황에 눈을 뗄수가 없고
손아귀에 잔뜩 힘을 실어 팔걸이를 움켜쥐어야 했다.
평소 우리의 교통문화에 늘 불만이 많았다.
무질서한 불법주정차, 무리한 끼어들기, 횡단보도를 무시한 운행,
앞차의 깜박이는 속도를 내 추월하라는 신호로 생각하는 것 등..
일반화된 해외여행으로 선진유럽의
교통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은 요즘
그들의 수준높은 교통문화가 부럽기도하고
때론 익숙치 않아 불편하기도 하지만
사람을 우선 생각하는 사회 저변의 인식이
늘 부러워 우린 언제나 저 수준에 이르나 여겼는데...
중국과 비교해 보니 우리 교통문화도 엄청나게 그 수준이 높아졌고
그 속도도 점점 빨라진다는 느낌은 든다.
2005년 호주에서의 1년 생활을 돌이켜보면 교통시스템이 아닌
교통문화라는 측면에서만 보면 우주최강의 문화수준을 가진나라가
호주가 아닌가 생각된다.
횡단보도 정지, 양보, 제한속도 준수, 경적은 아예 들어본 기억이 없고....
유럽의 여러나라와 미국 등 선진국이라는 나라들과 비교해도
주관적인 내 생각이 일반의 인식과 다르지 않은거란 확신이 있다.
1년간 살면서 다른건 다 따라하겠는데
횡단보도 정지만큼은 고치지 못하고
10년이 훌쩍지난 이제사 제대로 해볼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뒷차의 경적소리와 욕은 다반사로 듣고 있지만....
기적같은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정착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귀가 따갑도록 들었지만
"이게 모두 거짓인줄 아시죠"
어차피 지속적인 교육을 통한 생명존중의 가치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리잡기까지는
요구되는 시간이 있고 그 시간만큼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수준이 될게다.
서둘면 체하고 다시 바로잡는데 더 많은 시간과 비용만 더 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