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요즘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가 일반국민들이나 공무원들을 대할때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가 좋다.

 

 

어디를 막론하고 최고의 자리에 있는 자들이 보이는

권위적이고 거만함이 묻어나는 행동거지를 걷어내고

일반상식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이들의 행태는

보는 사람들의 맘을 편케하고 미소를 짓게 한다.

 

 

인사와 관련한 오래된 기억이 있다.

중학교를 입학하고 하루만에

화장실을 오고가며 선생님을 두번이나 만났는데

처음에 인사를 하고 1분도 지나지 않아 또 만나게돼서

인사를 해야될지 말아야 될지를 몰라 어정쩡하게

지나쳤는데...맘이 편치않아 집에서 아버지께 물었다.

이럴 경우 어떻게 되냐고.....

 

"선생님, 어른, 면이 있는 사람....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사람은

 변소갈때도 올때도 눈에 보이기만 하면 인사해라"

 

 

어린시절 뇌리에 박혀 지금까지 행동으로 옮겨 실행하고 있는

이 인사법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나의 많은 잘못된 언행들을

덮어주고 치료해 주는데 적잖은 역할을 하고 있다.